의사 꿈 키우는 예비의학도
수제비 만들어 먹는 한국풍
“친구들이 제 코를 복코라고 해요. 쌍꺼풀이 있는 눈도 예쁘다고 해요.”
조지아텍 생물학과 3학년인 어 마리아(20·사진)양이 자신의 매력 포인트를 이렇게 말했다. “평소 미스코리아에 관심을 가졌지만 의과대 진학 시험준비로 등록을 망설였다”며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놓은 어양은 “하지만 이왕 할 바에야 본선까지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에서 태어나 5살 때 이민온 어양은 “친구들의 권유에 어머니가 적극 밀어줘 후보등록을 마쳤다”며 “단지 키가 작은 게 흠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미인대회에는 이미 경력이 붙었다. 데큘라 고교에 다닐 때 전교생 투표에서 6명의 백인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 미스 조지아 홈커밍 퀸 대회에 나가 3위에 입상했기 때문이다. 또 대학 1학년 때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스 아시안 아메리칸과 미스 귀넷 가운티에 출전했다.
장래 성형외과 의사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는 어양은 공부 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한다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한번도 평점 A를 놓쳐 본적이 없다고 자랑이다.
올해초 부채춤을 배우기 시작하는 등 춤에 장기가 있으며 노래 부르기도 좋아하는 어양은 감수성이 예민하지만 성격이 활발해 조지아텍 의대생 클럽인 트라이 베타(Tri-Beta)나 전국 의대생 모임인 암사(American Medical Student Association) 등 서클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열심히 살자’를 좌우명으로 여기는 어양은 1m65㎝·105파운드에 32-24-32.5의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씩 수제비를 만들어 먹을 만큼 분위기도 한국적이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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