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전서 좌월 3점포 날려
소사는 ML사상 18번째 500홈런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24)이 시즌 2번째 출장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결정적인 고비에서 방망이가 침묵,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한 하루를 보냈다.
4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팍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최희섭은 컵스가 2-8로 뒤지던 5회초 레즈 선발 대니 그레이브스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홈런포에 시동을 걸며 컵스의 대 추격전 도화선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희섭은 컵스가 마침내 9-9 동점을 만들어낸 8회초 투아웃 주자 만루 상황에서는 레즈의 5번째 투수 스캇 윌리엄슨과 7구까지 가는 승강이를 벌였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최희섭은 4타수 1안타(홈런)로 3타점과 2득점을 기록했으며 포볼 1개를 골라냈고 삼진 1개를 당했다. 레즈는 큰 위기를 넘긴 8회말 배리 라킨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10-9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3패 뒤 첫 승을 올렸으며 컵스는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지난 31일 뉴욕 메츠와의 시즌 개막전에 이어 4일만에 출장한 2번째 경기에서 최희섭은 1회초 2사 1, 3루에 나선 첫 타석에서 포볼을 골라나갔고 2번째 타석에서는 야수선택으로 출루, 후속타자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시즌 4번째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최희섭의 하이라이트는 5회초. 컵스가 2-8로 뒤진 1사 1, 3루에서 대형 스리런 아치를 그려내 거포로서 파워와 잠재력을 유감없이 과시했고 이 한방은 컵스가 초반 0-7 열세를 극복하고 끝내 8회 9-9 동점을 만들어내는 지렛대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희섭은 9-9 동점이던 8회초 투아웃 주자 만루상황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이 게임의 히어로가 될 기회를 놓쳤고 레즈는 곧바로 8회말 결승점을 뽑아 재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을 건져냈다.
한편 컵스의 슬러거 새미 소사는 7회초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내 메이저리그 역사상 18번째로 생애 통산 500호 홈런을 뽑아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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