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홈런에 결승타, 타율 3할로
‘한국산 방망이’ 최희섭(24ㆍ시카고 커브스)이 ‘일본 대표 타자’ 마쓰이 히데키(30ㆍ뉴욕 양키스)보다 빨리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쐈다. 최희섭은 또 이틀간 3점 홈런과 결승타로 4타점을 기록하며 타율도 3할로 끌어올렸다.
최희섭은 5일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서 좌월 3점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6일에는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를 때려냈다.
최희섭의 시즌 첫 홈런은 두 번째 선발 출전서 이뤄졌다. 3_8로 뒤지던 5회 초 1사 1, 3루서 상대 선발 대니 그레이브스의 초구(직구 142㎞)를 통타, 좌월 스리런 홈런(비거리 117㎙)으로 연결했다.
1일 메츠와의 개막전(4타수 1안타) 이후 2게임, 날짜로는 사흘을 쉰 최희섭은 “타격감이 좋다”던 자신의 말처럼 한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솜씨를 발휘했다.
최희섭은 이날 1회 볼넷, 4회 유격수 땅볼(이상 상대 그레이브스), 7회 투수 땅볼(상대 스코트 설리번)에 이어 9_9로 팽팽하던 8회 2사 만루 찬스에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상대 스코트 윌리엄슨)으로 물러났다. 5타석 4타수 1안타(3점 홈런) 2득점 3타점 1볼넷.
최희섭은 첫 홈런의 기세를 몰아 이틀 연속 선발 출장한 6일 경기서는 결승타를 날렸다. 2_2로 팽팽하던 3회 1사 1, 3루서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알렉스 곤살레스의 득점을 지원,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2회에는 우전 안타(상대 투수 켄트 머서), 5회에는 바뀐 투수 지미 헤인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6회 초 2사 1, 2루서 에릭 캐로스와 교체된 최희섭은 이로써 올 시즌 3경기에 출전, 10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6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5일 경기서 9_10으로 패한 커브스는 6일에는 9_7로 이겼다.
최희섭은 “생각보다는 첫 홈런이 빨리 나왔다.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서 2개의 홈런을 때렸을 때보다 기분이 좋다”며 “지금은 개인 성적보다는 오직 팀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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