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0회를 맞은 미스 코리아 워싱턴 선발대회는 그 연륜만큼이나 참가자들의 수준도 높아져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일부 관객들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후보가 나올 때마다 큰 소리로 환호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후보의 사진과 기호를 인쇄한 피켓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야회복 심사, 수영복 심사, 1차 인터뷰, 장기자랑, 2차 인터뷰 등의 순서가 진행될수록 열기는 더해갔다.
출전자들은 서로가 경쟁하는 입장이었지만 무대 뒤에서 서로의 옷매무새를 고쳐주고 긴장한 동료를 격려하는 등 외모 못지 않게 매너도 최고임을 보여줬다.
○…그동안 가꿔온 특기와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장기자랑 순서는 춤과 노래, 피아노 연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객들을 즐겁게했다.
조지메이슨대학에 재학중인 기자지망생 유여진양은 이라크 전쟁을 소재와 평화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자작시를 낭송해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고 결국 장기자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출전자에게 주어지는 ‘인기상’에 선정됐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질문들을 무작위로 뽑아 답변한 2차 인터뷰에서는 출전자들의 재치와 임기응변이 돋보였다.
이송현양은 ‘만일 남자친구가 이라크전에 참전한다면 무슨 말을 해줄것인가’라는 질문에 "꼭 살아서 돌아오라"며 "가능하다면 내가 대신 가겠다"고 답변하기도.
또 김수현양은 ‘외국인과 결혼하려는데 부모님이 반대한다면 어떻게 설명하겠느냐’는 질문에 "무조건 부모님 뜻 따르겠다"며 "부모님 말씀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출전자들의 치열한 경쟁도 관객들을 사로잡았지만 워싱턴 한국무용단(단장 김은수)은 특별공연에서 부채춤과 기방무를 선보여 한인은 물론 미국인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곽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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