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79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괴질(사스:SARS)’바이러스 공포 때문에 아시아지역으로의 해외연수 및 기업여행 취소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 보도했다.
세계각지의 대학과 여행회사 및 문화교류단체들이 ‘사스’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뉴욕 시라큐스대학은 이주 초 홍콩에 머물고 있는 31명의 학생들을 철수하는 한편, 다음달 계획된 두 개의 중국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런가 하면, 한달 평균 31차례의 아시아지역 왕복여행을 실시하는 1백80개회사들에 대한 기업여행연합(BTC)의 조사결과에서는, 27퍼센트에 달하는 회사들이 ‘사스’ 때문에 아시아지역 여행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3대 운항사인 델타에어라인이 3월 태평양지역 항공량이 21퍼센트 줄이는 등, 각 항공사들도 아시아 항로에서의 급격한 여행자감소현상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항공은 기존 65개 항공편 축소에 더해 60개 항공편을 추가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례적으로 홍콩과 중국 광동 지역으로의 여행을 삼가도록 권고함에 따라, 아시아 지역으로의 여행과 이벤트가 더욱 많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사스’바이러스 위험은 아시아지역을 방문중인 학생들에게는 최악의 소식이라 할 수 있다.
미 당국자들이 이라크 전쟁의 영향으로 혹시나 발생할 수 도 있는 해외학생들의 안전위험을 막기 위한 특별한 계획을 마련하는 와중에, 학교당국은 ‘사스’와 관련된 더 크고 긴박한 위험에 부딪치게 된 것이다.
뉴욕 국제교육기구(IIE)의 추정으로는 현재 중국과 홍콩에는 미국 각 대학들이 운영하는 1백56개의 해외연수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IIE의 다니엘 오브스트 프로그램담당과장은 각 학생과 해외연수프로그램에 대한 ‘사스’의 영향은 아직 집계된 바 없다고 밝혔다.
2일 현재 최소한 15개국에서 1천9백여명이 사스에 감염됐으며, 이 중 최소 6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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