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호흡기 증후군(SARS)으로 인해 하와이 주민들의 동남아여행 계획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 한국시장에서는 SARS감염 공포 어부지리 특수 조짐이 일고 있다.
동남아일원 국가에서 올해 주요 행사일정을 잡아 놓았던 한국내기업이나 단체들이 SARS확산 공포로 이 지역에서 행사를 취소하고 대체지역으로 SARS환자 발생이 없는 하와이를 주목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움직임을 감지한 주내 한인관광업자들은 ‘SARS 안전지역 하와이’란 이미지를 본국에 적극적으로 알려 컨벤션이나 인센티브여행단등을 유치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국제 라이온스클럽의 경우 싱가폴에서 개최하려고 했던 대규모 컨벤션을 대회 일주일을 남겨 놓고 하와이로 전격 교체해 7일부터 하와이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외국계 대형보험회사도 5월경 동남아지역에서 실시하려고 했던 인센티브관광을 하와이로 방문지를 수정하는 방안을 현재 하와이 현지 관련업체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동남아지역을 선호하던 한국 신혼여행객들도 최근 테러와 SARS공포로 제주도로 몰리고 있고 해외파의 경우 비자발급으로 기피했던 하와이관광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호놀룰루지점의 한 관계자는 "전쟁 발발로 인해 호놀룰루노선 항공수요가 대폭 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수요가 꾸준하다"고 전하고 "이는 동남아를 방문하려던 관광객들이 하와이를 찾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한편 SARS 공포 확산으로 동남아지역국의 경우 각종 국제회의 유치일정이 연기되거나 사업계획 자체가 백지화하는 등 경제적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LA. 타임스의 경우 일부 경제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SARS 바이러스가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라크전쟁 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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