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개신교단중 침례교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교세를 확보하고 있는 미연합 감리교단(UMC)의 50여 지역감독중 유일하게 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해종감독은 미주 한인 이민선교 100년을 맞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미주 한인교회의 첫 정착지인 하와이에서 4월24일부터 27일 개최할 선교 100주년 기념대회 전국 연합회 대회장을 맡은 김감독은 이민 100년의 뿌리에 큰 의미를 두고 하와이 본대회에 앞서 각지역별 기념대회 활성화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다.
각 지역별 기념대회에 일일이 참석해 선조들이 남긴 신앙유산을 2세들에게 보전, 전수시키기 위해 영어 설교를 주도하기도 한 김목사는 이민교회 100주년 기념가인 ‘이민의 신앙’을 작사했다.
한국인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갖는 김목사는 10여년전 한인 최초로 UMC감독에 당선, 현재 서부 펜실베니아 연회와 동북부 한인 선교구를 담당하면서 한국 교회를 미 주류 교단에 연결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감독 중앙체제인 UMC는 최고 감독 지도자 1명 아래 50여명의 감독을 두고 있는데 이중 한사람인 김 목사는 서부 펜실베니아 연회에 소속된 920여 교회와 1000여명의 목사들을 관할하면서 매년 1천4백-5백만달러의 연회 예산 결제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2세들이 미 주류사회에서 적극 활동하길 바란다”는 김목사는 2세 지도자 양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2세들에게 비전제시와 생활의 모델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40여년간 성직에 몸담아 온 김목사는 1960년도 한인 이민자 증가로 한국교회 설립의 필요성을 UMC 교단에 연결시켜준 것이 인연이 되어 UMC 감독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미시간 웨스턴 대학서 유학한 김목사는 시카고와도 많은 인연을 맺었으며, 여동생 두명과 아들 둘이 목사로 있다.
김흥균기자
h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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