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령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한인 교회가 노인대학을 개설, 노인층을 겨냥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한인사회에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노인대학을 개설한 교회들은 신앙, 사회적 측면 등을 고려해 교인 중심의 운영방식에서 탈피, 지역 사회를 향한 노인복지 차원으로 확대해 나가 무기력해지기 쉬운 노년의 삶에 활력을 주고 있다.
이들 교회들은 노인 전담 사역자를 고용, 노인들의 정신 건강 개발과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전문성 재활용에 역점을 두고 취미활동, 컴퓨터반, 성경공부 리더자 훈련코스 등의 개설로 사장되기 쉬운 은퇴 노인들의 인력을 재창출시켜 사회봉사의 기여 폭을 넓혀 준다는 취지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노인대학들은 풍성한 노년의 삶과 자아개발의 동기를 부여하는 교육강화로 노인들에게 사회 적응력과 소속감, 스스로의 만족감과 자족감등을 찾을수 있도록 도와 사회적 현상으로 대두되는 노인 우울증 해소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각 교회 특색에 맞춰 운영되고 있는 노인대학은 특히 지역사회 봉사차원에서 대부분 1주일에 1회 4시간정도 실비로 개강해 무료 중식, 라이드, 필드트립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미장로교회(담임 이종형목사)는 수요학교를 개설하고 한창 일할 수 있는 나이의 전문직 은퇴층인 60세 전후반과 기동력이 떨어지는 80세 이상의 반을 구분해 특색있게 운영한다.
이 교회는 젊은 은퇴층들에게는 성경공부, 컴퓨터등을 집중 훈련시켜 성경공부반 지도자, 사회봉사자로 참여시키며, 연로한 노인층들에게는 실제적 도움과 스스로 행복을 찾는 취미생활 클래스등으로 행복한 노년의 삶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레익뷰 장로교회(담임 이종민목사)는 어른을 공경하는 뜻에서 노인대학의 성격을 띤 선교회를 교회 창립때부터 개원했다. 이민사회에 “부모는 우리의 뿌리”라는 인식을 갖고 뿌리가 개종하면 가지와 열매를 저절로 맺는 선교방법에 따라 노인들 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다. 노인들이 매주 모여 백화점 물건사는법, CTA 타는법, 도서관 방문 등 매주 현장교육과 더불어 실생활 적응문제를 다뤄오다 3년전부터 예수 선교대학으로 이름을 개칭하고 교파를 초월해 비디오 통신대학을 오픈, 훈련받은 노인들이 각 교회에서 봉사할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가나안 장로교회(담임 이용삼목사)는 9년전 소망대학을 설립하고 영적, 신학적, 사회적 지혜를 쌓아 다양한 미국 문화를 접할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일정기간동안 정규 코스를 수강한 노인들에게 졸업식과 더불어 학사모를 씌어주어 보람을 느끼게 하고 있다.
김흥균기자
h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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