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에 파병된 병사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노란 리본 달기가 확산되고 있다.
누가 언제 시작했는지도 잘 모르게 가슴마다 노란 리본을 달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 노란 리본 달기는 한인사회로까지 확산돼 지난주말에는 북가주해병전우회가 마켓등에서 노란리본을 달아주기도 했다. 또 지난 일요일 일부 교인들도 노란 리본을 달고 예배에 참석했다. 참전 용사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은 실제 자녀를 전선에 보낸 가족이 아니더라도 모두가 한 마음일 것이다. 자녀를 전쟁터에 보낸 부모들은 요즈음 숨도 크게 못쉬고 무사 귀환만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지난 1일 이라크군에 잡혔다가 미 특수부대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된 제시카 일병의 구조 소식은 모든이들에게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딸의 구출 소식을 전해들은 부모의 기쁜 표정은 자녀를 둔 부모이면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에 비해 이라크전에 참전, 전사한 가족들의 생각은 얼마나 참담할까 ? 이것은 이라크와의 전쟁이 결코 남의 나라 일이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이웃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 5일에는 오클랜드에서 대대적인 반전 시위가 열렸다.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로 열리던 반전 시위가 오클랜드까지 확산됐다. 특히 이날 시위에는 한인 60여명이 참여하는등 반전에 한인들의 목소리도 보태어 지게됐다. 이날 반전시위 참가한인들은 전쟁에 반대하며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 방식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이라크전쟁에 많은 비용을 투입함에 따른 교육과 사회복지,취업등 혜택축소와 ,인권등에 악영향도 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이라크 다음에는 북한이 공격 타켓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반전 시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실제 지구상 어디에 평화보다 전쟁을 좋아하는 나라나 개인은 없을 것이다.
반전시위자들의 주장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올바른 주장이라도 평화적으로 표현해야 한다.7일 시위진압에 나선 오클랜드 경찰의 시위진압용 탄환 발포가 문제가 되고 있다. 오클랜드항에서 벌어진 반전시위자들이 해산 명령에 따르지 않자 경찰이 발포,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이 무리하게 시위진압을 해서도 안되지만 시위는 평화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이날 시위대는 돌과 쇠못을 던지고 이라크로 가는 물자의 선적을 방해한 것으로 되어있다. 이것은 평화적인 시위로 볼 수 없다. 이라크전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시점에서 폭력적 시위로 인한 무리한 진압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 평화적 시위는 시민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지만 폭력적 시위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시위 참가자들이 오늘도 자녀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노란 리본을 달고 있는 가족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더 이상의 폭력적 시위는 일으키지 않았으면 한다. 의사표현은 평화적시위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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