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 은행인 J.P.모건의 창업주 존 피어폰트 모건(John Pierpont Morgan)은, 당시 세계에서 손꼽히는 갑부였다. 그러나 그는 유럽 신혼 여행중에 아내를 결핵으로 잃게되고, 그 자신도 건강 악화로 1913년 숨을 거두었다. 갑부였던 그에게 없었던 것은, 지금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항생제였던 것이다. 런던 정경대학(L.S.E.) 의 닉 크래프트교수는, 100년전 갑부들이 누리던 생활 수준이 현재 보통사람들이 영위하는 삶의 수준보다 더 못했다고 한다.
실지로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100년전, 50년전 사람들 보다, 아니 우리 부모세대가 상상했던 그 이상으로 삶의 질이 나아졌다. 의학의 발달로 각종 질병을 쉽게고칠 수 있게 되었고, 더불어 인간의 수명도 연장되었다. 안락한 집과 각종 가전 제품, 첨단 기기의 물질 문명는 인간의 노동을 많은 부분 대신하고 여행등을 통해서 더욱 풍족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거의 사람들 보다 더 행복한가? 실망스럽게도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영국 워릭 대학교 앤드류 오스왈드교수와 다트머스 대학 데이빗 블란치플라워가 발표한 연구에서, 현재 미국인들은 25년전에 비해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크래프트 교수는
"역설적이지만 돈으로 얻은 부가적인 행복은 단기에 그친다." 고 설명한다. 즉 상황이 호전되면 사람들은 꿈을 높이게 되고, 그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불만족스러워한다는것이다. 이 때문에 성과를 쌓고 있지만 계속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결국 돈이만들어 주는 만족감도 상대적인 것으로 하나를 얻게되면 둘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의 탐심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는 듯 하다.
행복은 돈에 비례하지 않는다. 굳이 세계대학의 저명 교수가 낸 보고서가 아니라할지라도, 우린 가장 소중한 것이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아침에 눈을떠서 저녁에 잠들때 까지 이루어지는 소박한 생활속에 행복이 함께 있다. 행복은 그냥덤으로 따라오는 것이 아니다. 소박한 생활 속이지만 행복을 보고 느낄줄 아는 머리와 가슴이 있어야 할 것이다. 미국의 독립 선언문은 행복에 대한 추구가 인간의 절대적 권리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조차도 행복의 추구만을 인정할 뿐 행복 자체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행복이란 각자의 ‘가슴’에 있는 것이다. 현재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과 여유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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