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00주년을 맞아 미주 한인사회의 미래를 진단하고 연방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사업에 한인기업들의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대규모 백악관 컨퍼런스가 한인사회 사상 처음으로 오는 5월9일 백악관에서 열린다.
한미연합회(KAC)가 주관하고 연방 노동부, 중소기업청(SBA) 지원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연방정부 각 부처들과 한인사회 및 한인기업인들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연방정부가 진행하는 각종 사업에 한인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LA지역에서 20여명이 참가하는 것을 비롯해 미 전역에서 100-15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한다.
이날 행사는 오전에 국회의사당에서 ‘북-미관계와 비즈니스 영향’이란 주제의 패널토론이 있으며 오후 1시에 백악관에서 백악관 관계자들과 국방부, 상무부, 노동부, SBA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 한인사회 현황 및 활동소개, 연방정부 부처가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인 사업내용 소개 및 민간기업의 참여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KAC 찰스 김 사무총장은 “100년이 넘은 한인 이민사에 걸맞게 한인사회와 백악관간 교류기회를 만들고 이를 통해 한인기업들도 연방정부 사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비록 이 행사에 부시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지만 한인들만을 위한 행사 장소가 미국의 심장인 백악관이란 점과 주요 부처 실무책임자들이 직접 참여방법 등에 관해 소상히 설명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일레인 차오 노동부 장관과 전신애 노동부 여성국장이 이번 백악관 행사를 적극 지원했으며 세계한인무역협회, 미주한인상공인협회 등이 후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백악관 일정이 끝난 뒤 한인이민 100주년 사업회가 주최하는 기념만찬에 참석해 미 전국에서 모인 한인 및 주류사회 인사들과 교류증대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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