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홈런왕으로 올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고질라’ 히데키 마쓰이가 그랜드슬램으로 자신의 첫 메이저리그 홈런을 장식했다.
마쓰이는 8일 뉴욕 양키스 구장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올 시즌 첫 홈 경기에서 5회말 주자 만루상황에서 오른쪽 블리처에 떨어지는 홈런을 날리며 홈 팬들에게 홈런타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35도의 추운 날씨 속에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양키스 팬들은 함성과 환호로 마쓰이를 열렬히 응원했으며 마쓰이는 이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장쾌한 홈런으로 응답했다. 또 좌익수로 출전한 마쓰이는 4회초 상대주자 1, 2루 상황에서 터진 2루타를 1득점으로 묶는 호수비를 펼쳐 갈채를 받았다.
양키스는 트윈스에 7대3으로 승리했으며 양키스 선발 앤디 페팃은 5⅔이닝 동안 3실점했으나 타선의 뒷받침으로 시즌 2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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