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인 적은데 구직자 쇄도… 장기 침체에 이라크전 겹쳐
벅헤드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유태종 사장은 요즘 구직난을 실감하고 있다. 필요한 인원은 1명인데 30명 이상이 지원했기 때문이다. 유사장은 “배깅할 종업원 한 명을 찾는 구인광고를 냈더니 1주일새 30명 이상이 신청했다”며 “지원자의 연령층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디케터의 한 뷰티서플라이는 유경험 여직원을 찾는다는 구인광고를 낸 뒤 3일만에 한 명을 채용했다. 이 업소는 채용이 끝난는데도 요즘 하루 3통 이상씩의 전화를 받고 있다. 게인스빌의 한 얼터레이션도 기술자 2명을 찾고 있으나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 업소는 전화면접을 통과한 3∼4명에 대해 최종면접까지 마쳤으나 신청자가 계속 몰리고 있는 상황.
경기침체 장기화에 이라크전이 겹쳐 한인들의 구직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요즘처럼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업체들이 신규채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실업자 840만명중 20%가 6개월 이상 실직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구직난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전국 실업률은 5.8%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노동시장의 약화로 소비가 둔화되고 소비 둔화가 경기침체를 부추기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국 기자 koreatime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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