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차 베이포럼--- 북,미관계 전망 토론도
이라크 전쟁이 종식된 후 국제질서의 재편방향과 북한의 핵개발로 야기된 한반도의 위기해소 방안을 토론하는 ‘제8차 베이포럼’이 8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캐시드럴 힐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시사평론가 김동옥씨(라디오서울 대표)는 "이라크전이 끝난 후 UN이 무력화되고 전세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증대될 것"이라면서 "미국에 대한 견제세력으로 프랑스가 부상되면서 제3블록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씨는 또 "석유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세계경제가 희망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진단하면서도 조속한 회복보다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민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북한의 핵개발문제에 대해 김씨는 "이라크전 이후 북핵문제가 다음 이슈로 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미국이 이라크에서 쉽게 발을 빼기 힘들고 내친 김에 이란까지 공격한다는 설도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인들은 북한이 핵보유를 공인받으려고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분석한 김씨는 "북한의 핵보유는 남한과 일본의 핵무장으로 이어질 것이므로 그 이전에 미국이 북핵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한국민들이 북핵문제의 원인을 미국와 북한중 어느곳에 두고 있는 지에 대해 "국론통일이 시급하다"고 진단한 김씨는 "미국이 북한과 1:1 대화는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므로 다자회담을 하되 북·미대화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한국측의 아이디어가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씨의 발표 이후 참석자들은 북·미관계의 전망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 참석자는 "미국의 힘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흡수통일만이 통일이 가능하다"고 미국의 대북공격을 옹호하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다른 토론자들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절대 반대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재미교포들의 뜻을 미국정부에 편지로 알려야 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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