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콘서트 출연진 프로필 ①
▶ 아역배우출신 인기힙합가수 양동근
연기자로서는 물론, 힙합 가수로도 인기절정을 누리며 명실공히 한국내 톱스타 자리에 우뚝선 아역배우 출신 양동근(24)씨가 5월3일 시카고에서 첫 공연을 펼친다.
양동근은 87년, 8살이 되던 어느 날 TV 드라마를 보다가 ‘나도 저기 나오고 싶다’는 생각을 한 이후 평생의 꿈이 돼버린 연기자가 되기 위해 9살에 연기학원에 등록했고 운좋게 1년도 되지 않아 단막극에 출연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각방송사의 여러 단막극에 아역으로 출연하게 된 그가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인상을 남긴 것은 6학년때인 91년 방송된 KBS 1TV 일일극 ‘서울 뚝배기’에서 주현과 함께 “지가요~” “기냥요~”라는 말을 유행시키며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쳤던 것과 같은 해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형’에서 부모님을 여의고 동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살아가는 듬직한 캐릭터로 당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이다. 그의 이러한 연기력은 커서도 계속 이어졌고 방송은 물론, 영화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기에 이른다. 이런 양동근이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TV연기부문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양동근의 ‘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연기와는 별도로 춤과 음악에도 푹 빠졌다. 6살 때는 큰 형이 보여준 마이클 잭슨의 공연 실황 비디오를 보고 ‘빌리진’에서의 특유의 춤을 그럴싸하게 흉내냈고 그후 음악 프로그램에 나오는 댄스 가수들의 모습을 모조리 녹화해 연습하는 등 음악에 대한 열정도 남달랐다고 한다. 양동근은 연기자로 자리잡은 이후에도 이런 음악에의 열정을 삭힐 수 없어 드디어 일을 저지른다.
2001년 6월, ‘구리뱅뱅’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힙합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그는 간간히 선보였던 춤 실력을 인정받아 가수 데뷔까지 하게된 것은 아니었다. “음악은 생명줄이나 마찬가지”라고 털어놓을 정도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내내 음악과 함께 살았고 “음악없는 삶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음악을 직업으로 삼건, 그냥 즐기건 그것은 다음 문제”라며 “가수 데뷔를 준비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우선 고려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기를 위해서라면 곡 선택부터 달라질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최우선 순위에 뒀다. 음악은 생활의 일부이고, 연기는 모든 정열을 쏟아붓고 싶은 일이다”라고 못박았다. 진정한 랩을 구사하는 가수로서의 그의 인기도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고 1집에 이어 2002년 발매한 싱글 앨범 1.5집 ‘양동근 골목왕 되다’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연기자로서 뿐 아니라 가수로서도 성공한, 만능탤런트가 된 것이다.
앨범 히트와 함께 지난해 방영됐던 TV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의 고복수역을 맡아 절정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양동근씨는 이 여세를 몰아 오는 5월에는 ‘와일드카드’란 영화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새 앨범을 머지않아 내놓을 계획이다. 한 분야에서도 성공하기가 별따기라는 한국의 연예계에서 TV, 영화, 음악 등 세분야를 넘나들며 모두 성공반열에 오른 양동근이야말로 진정한 ‘탤런트’가 아닐 수 없다. 앞으로 또 어떤 ‘끼’를 보여줄지 무척 궁금한 양동근. 그가 시카고 공연에서 보여줄 ‘끼’가 사뭇 기다려진다.
조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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