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콜럼버스 오옥희 주재기자>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근교 더블린에 거주하는 이연화(38)씨가 지난달 28일 자택 지하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역 일간지인 콜럼버스 디스패치지는 이씨는 평소 우울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자기집 지하실에서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씨는 남편과 틴에이저인 딸과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을 두고 있는데 남편은 최근 한국을 방문중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건당일 지하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긴 이웃의 신고로 워싱톤 타운십 소방대원이 출동해 불은 몇분만에 진화됐으나 이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패치지에 따르면 주위사람들의 말을 인용, 이씨 가족이 8개월전 버지니아에서 콜럼버스로 이주해왔는데 이씨는 평상시 몹시 외로워하면서 우울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경자 정신과 전문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우울증 증세를 방치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우울증 증세가 보이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한 후 약물 치료 등을 받으면 호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노 전문의는 우울증 증세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상황에 따라 폭력적이거나 의욕상실증, 과다 수면증, 불면증등의 증세가 나타난다면서 가족간 서로 관심을 갖고 주위깊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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