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5일 노무현 대통령이 베이지역을 방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베이지역 한인들은 노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미주 한인들의 입장을 이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15일 저녁 한인들을 초청해 리셉션이 열리는 만큼 이 자리에서 노대통령이 재외동포법등 재외 한인들을 위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오클랜드에서 스몰 비즈니스를 하는 김모씨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는데 최근 북한의 핵문제와 한국의 반미 시위등으로 입장이 난처할 때가 많았다"고 말하고 "노대통령이 이번 방문으로 이같은 미주 한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해외 한인들을 배려하는 정치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박모씨도 "여기서 태어난 아들이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하는데 병역문제등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재외 동포법이나 이중국적에 대한 노대통령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주내 대다수 한인들이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기간이나 취임후 미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미국과 다른 입장을 보임으로써 미주내 한인들의 입지를 위축시키고 한반도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이같은 우려를 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위헌판결을 받아 올해내에 새로운 법안이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파기될 재외동포법에 대해서도 많은 한인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들은 김영삼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이 미주내 한인들에게 약속했던 이중국적 허용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그나마 재외동포법으로 한국과의 연계가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마저 없어지는 것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 한국과의 교역이나 한국내 활동이 어려워 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 대한 베이지역 한인들은 물론 미주내 한인들의 기대는 과거 어느 대통령 방문때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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