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한인체육회(회장 나기봉)는 9일 저녁 오클랜드 고려숯불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12회 전미주체전’의 참가장소로 텍사스주 달라스를 재확인하는 한편 선수선발과 모금활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김준환 이사장을 비롯한 체육회 임원과 경기연맹장 등 17명의 이사가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는 같은 대회기간중 달라스와 애틀란타로 나뉘어 개최되는 미주체전의 참가지로 표결 끝에 달라스를 확정지었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된 참가대회 결정에서 12명은 달라스를, 3명은 애틀란타를 지지했고 나머지 2명은 기권했다.
9일까지 재미대한체육회 산하 23개 지회중 6개 지회는 애틀란타 미주체전에 참가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달라스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한 대회 전까지 두달여 남은 기간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박양규 부회장을 선수선발위원장에, 그리고 나승렬 육상협회장을 선수총감독에 임명했다. 이밖에 체전 준비위원장과 선수단장은 외부인사 영입을 위해 회장단에 임명을 위임했다.
상항체육회는 또 체전 참가기금 모금을 위해 오는 5월 3일 샌프란시스코 링컨파크 골프장에서 모금골프대회를 갖기로 했다. 또 ‘체육인의 밤’ 행사를 5월 31일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일반 교포들을 대상으로 기금모금 활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회장단과 이사진이 먼저 체전성금을 약정했다. 나기봉 회장은 10일 통화에서 "임원진과 이사들이 각자 성금 내서 2만달러를 약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나기봉 회장은 "실리콘밸리와 단일팀을 이루어 체전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잡음은 양 체육회가 집행위원회를 구성, 가결시키기로 했다"면서 "이라크 전쟁과 불경기 등을 감안, 성금모금은 다소 늦었지만 선수선발은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체육인들이 주장하고 있는 단일팀의 승인문제에 대해 달라스 미주체전 조직위원회의 최장식 위원장은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영일 재미대한체육회장과 본인이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양 체육회의 단일팀 참가를 승인하는 서류에 서명했다"고 확인했다.
최 위원장은 또 "달라스에서 열린 지회장 회의에서도 단일팀 참가를 하자 없이 승인해준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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