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 돕기’·’건강한 가정’을 위한 ‘한인 부부골프대회’
본보주최·여성골프협 주관… 5월4일 스톤마운틴GC
공정한 경기방식 ‘셰도’도입… 푸짐한 경품도 마련
“우리 사회에는 외로운 노인들이 많은데 기금을 마련해 이런 노인들을 돕는 것이 이번 한인 부부골프대회에 담긴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아틀란타 한인여성골프협회(회장 홍형자)의 주관으로 오는 5월4일 스톤마운틴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한인부부 골프대회는 뭐니뭐니 해도 한인노인들을 돕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노인들이 편안해야 자손이 편안해진다”며 “우리 한인사회가 좀더 건강해지려면 젊은이들이 노인을 공경하고 돕는 분위기가 널리 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부부골프대회는 한인사회의‘건강한 가정’과 부부간의 ‘건전한 여가활동’에 밑바탕이 되고 이런 분위기에 활발히 불을 지피는 계기를 마련하는 대회라 할 수 있다.
홍 회장은 “하루하루 바쁜 생활 속에서도 어버이날을 맞아 함께 골프를 치면서 부부애를 다지는데 더 없이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이런 대회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런 대회를 통해 부부골퍼들간 교류와 친목을 다지는 것도 빠뜨릴 수 없다. 홍 회장은 “몸이 건강해야 정신이 건강해지고,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해진다”며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은 것이 우리 여성골프협회의 존재이유”라고 덧붙였다.
부부가 함께 골프를 치는 장점은 여러 가지다. 우선 가정에서 화제거리가 많아진다. 홍 회장은 “나이가 들면 부부간에 대화가 없어진다”며 “그러나 골프를 함께 치면 화제가 풍부해져 부부간의 정을 돈독히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부부싸움이 없어지고 검소해지며 시간관리를 잘하게 되는 등 장점이 많다는 게 한인 부부골퍼들의 지론이다. 이번 대회는 골프실력 보다는 골프를 즐기는 부부라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다. 경기방식도 재미있다. 일정한 핸디가 없거나 초보자라 하더라도 공정한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셰드(scheid) 시스템’이라는 경기방식을 도입했다. 한마디로 경기결과의 시비를 없앤 방식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부부골프대회는 동남부지역 한인부부들로 대상범위를 넓힌 최초의 오픈대회로서 또다른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내조상(남편이 못쳐도 아내가 잘 쳤을 때), 외조상(아내가 못쳐도 남편이 잘 쳤을 때)을 비롯, 잉꼬상·의상상을 두어 시상도 부부애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한편 한인여성골프협회는 지난 92년 출범, 30대 후반에서 60대 후반에 이르는 회원이 130명이나 되고 연간 5차례의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매주 수요일 스톤마운틴 레이디스 클럽에서 정기적인 골프모임을 갖는 등 가장 활발한 단체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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