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책을 한권씨 보내주는 친구때문에 읽게된 연탄길 이라는 제목의 책. 부제로 붙은 가슴 찡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세상에는 왜 이렇게도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들이 참으로 많은지 . 책에 이런 말이 써 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다. 그 아픔을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힘들 수도 있고 아름다워 질수도 있다. 빛은 어둠 속에서 더 찾기 쉽다
올리비아는 집을 청소 하는데 가끔 도와주러 오는 멕시코 여자이다. 그녀는 싱글 마더에다가 많은 노동으로 어려운 삶을 꾸려가고 있지만 참으로 명랑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방 한칸에 3살부터 14살까지의 다섯명의 자식들을 데리고 올망졸망 지내지만 그녀의 찡그린 얼굴을 본 적이 없다. 도대체가 그 명랑함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걱정하나 없는지 하고 물어보았더니 걱정을 가불하고 살기에는 너무나 바쁘고 또한 멕시코의 생활에 비해서는 너무나 행복하다고 한다. 그녀의 말대로 걱정을 가불하여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모처럼 여행을 같이 떠나기로 했던 친구 하나는 전쟁과 그리고 SARS 때문에 꽤 많은 고민끝에 여행을 취소하겠다고 전화가 왔다. 테러니 시기가 어수선 하니 걱정이 많을 수 밖에 성당에 나가는 친구가 신부님이 말씀을 해 주셨다면서 걱정에 대하여 이런 말을 전해 주었다. 사람들의 걱정 40%는 거의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하여서이고, 그리고 또한 30% 정도는 지나간 일들에 대하여 우려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소비하며, 약 22%는 아주 사소한, 너무나 작은 일들에 대하여 허비하며, 또한 4% 정도는 도저히 내스스로의 힘으로는 해결되지 못하는 일들에 대하여 걱정을 한다고 한다. 정작 4% 정도가 꼭 고민하고 걱정하는 일들에 써도 될일을 너무나 많은 걱정을 미리 가불하여 얼굴에, 마음에 주름을 지게하고 마음의 병을 만들고, 그리고 우울한 삶을 사는데 한 몫을 하게 한다. 올리비아의 방 한칸 전세집에 불이 나서 그나마 가진 모든 것이 다 타 버렸을때 평소 그녀를 아꼈던 사람들이 십시 일반 작은 돈을 모아서 그녀에게 다시 일어 설수 있는 경제적 힘을 조금이라도 주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에게 심적 힘을 더 해준 것이다. $1.00, $5.00 등을 모은 것이 마음과 함께 그렇게 그녀에게 큰 힘이 된것이다. 어제는 샌프란시스코 오휘움 극장에서 공연하는 부로드웨이 쇼인 뮤지컬 THE PRODUCERS 를 관람하러 갔었다. 끝나고 나오는 길에 소외 받는 AIDS 환자들을 위한 모금을 호소하는 말이 있었는데 $1.00씩만 모아도 $2,500 이나 되니 $1.00정도의 모금을 권하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많은 돈이 모여진 그런 기분 좋은 쇼의 끝냄이였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일은 소외 받은 느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가장 불쌍한 여인은 잊혀진 여인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듯이 . 걱정이나 불행이 내게 어느날 다가 왔을때 그 불행을 이겨내는 힘을 가지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는 그런 마음이 들때가 아닌가 쉽다. 나를 걱정해주는, 나를 위로해 주는, 내가 다시 일어 날수 있도록 기도해 주고 도와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따스함 그런 것 말이다. 내가 여성의 창 글을 쓰면서 아마츄어 인 관계로 무슨 말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지 힘들어 할때 멋쟁이 이신 친구 시어머님께서 꽁트 한마디가 나의 글쓰기에 도움이 될까 해서 말씀해 주셨다. 스님이 조폭 두먹한테 구멍 뚫린 빈 항아리에 물을 꽉 채울수 있겠냐고 했단다 조폭 두먹이 어떻게 했냐구요? 구멍 뚫린 빈 항아리를 물 속에 집어 넣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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