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채은정 감정싸움…류시원·서지영커플 만류로 일단락
서울 강남 한 복판에서 톱스타들이 연루된 심야 난투극이 벌어져 충격을 던진다.
7일 심야부터 8일 새벽까지 벌어진 이 소동에는 직, 간접적으로 샵의 전 멤버 크리스(22) 서지영(22), 탤런트 류시원(31), 여성 4인조 그룹 쥬얼리의 서인영(19), 여성 3인조 그룹 클레오의 채은정(21) 등 인기 스타들이 대거 연루돼 있다.
사건의 발단은 클레오의 멤버 채은정과 전 샵의 멤버 크리스의 감정 싸움.
크리스와 채은정은 한 때 연인 사이였으나 현재는 각각 다른 상대와 교제 중이다. 그런데 두 사람은 결별 이후에도 감정 싸움을 계속 했고, 급기야 심야의 3시간 난투극까지 벌였다.
사건은 7일 밤에 시작됐다. 크리스는 서인영 서지영 류시원 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 시각에 채은정 역시 다른 장소에서 남자 친구 A와 함께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의 평온한 식사 자리는 채은정의 남자 친구 A와 크리스가 휴대폰 통화를 하면서 깨졌다. 크리스가 채은정에 대해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들은 A는 사건이 벌어지기 며칠 전에도 크리스와 전화 통화를 했다.
이날 다시 두 사람은 휴대폰 통화를 하게 됐고, 크리스와 A는 전화 통화를 하며 감정이 격해져 욕설을 주고 받았다.
이에 류시원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채은정의 남자 친구 A에게 “새벽 1시 30분 압구정동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만나 화해하라”고 제안했다. 그런데 류시원의 제안은 의도와 달리 거꾸로 충돌로 발전했다.
새벽 1시 30분 크리스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 4명을 대동하고 약속 장소에 도착했고, 채은정 커플도 매니저들에게 도움을 청해 그 장소에 왔다.
도착한 뒤 크리스와 채은정, A 등은 화해가 아니라 바로 언쟁을 벌였고, 나아가 심한 몸 싸움을 벌였다. 그 와중에 크리스가 대동한 남성들도 가세해 몸 싸움은 격렬해졌고, 결국 일부는 팔이 빠지고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말 다툼과 주먹 다짐을 번갈아 가며 싸우기를 무려 3시간. 새벽 4시가 넘어 서지영과 류시원, 서인영 등이 나타나 사태가 더욱 커질 것을 염려해 화해와 쌍방 사과를 권유했다. 그 때서야 가까스로 소동은 일단락 됐다.
그 덕택에 이 날 밤의 난투극은 경찰에 사건 접수되지 않은 채 잠잠해졌다.
클레오의 채은정은 “사소한 문제가 큰 싸움이 돼 버렸다. 공인으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고 앞으로 가수 활동에만 전념하면서 성실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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