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 더욱 심화될듯
김용길씨 “관여할 자격 없다” 반발
대한체육회는 개최지를 놓고 혼선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제12회 전미주 한인체전과 관련, 대표권도 없는 인사가 이 대회 주최권을 갖고 있는 재미대한체육회를 사칭하는 것은 물론 체육회와 정부기관이 후원하는 것처럼 거짓 홍보를 해 위상과 명예가 침해당하고 있다며 법적대응을 조치중이라고 밝혔다.
임병수 문화원장과 김영일 재미대한체육회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이 공문내용을 공개하면서 애틀란타 대회 준비위측이 무단으로 공관을 후원처로 포스터에 싣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달라스 체전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원장은 “달라스와 애틀란타로 양분돼 열리는 미주체전의 적법성에 대한 현지 공관들의 확인요청이 잇따라 대한체육회에 공식 입장을 요청했었다”며 “김영일 회장 체제를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이 공문을 미국내 모든 공관에 발송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유사대회 추진으로 댈러스 체전이 곤란을 겪고 있다”며 “우선 타협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모색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애틀란타 대회를 준비중인 김용길 회장은 “공관을 후원기관에 포함시키는 것은 그동안 관례였으며 현지에서 포스터를 제작,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그러나 공관측이 원치 않는다면 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미주한인사회 행사에 대한체육회가 관여할 자격이 없으며 그같은 공문을 보낸 것은 자신들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나를 음해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원칙에 따라 애틀란타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현재 대한 체육회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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