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동포 안영진(53)씨가 휴스턴 북동쪽에 위치한 본인 소유의 컨비니언스 스토어(Phillips 66, 7902 Ley Rd.)에서 일하던 도중 실랑이를 벌이던 흑인에게 폭행 당해 쓰러진 후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3일만에 숨졌다. 또한 범인 2명 중 1명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잡혔으며 달아난 다른 한명은 현재 수배중이다.
휴스턴 경찰측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9시30분경 개스 스테이션에 들어온 2명의 흑인 중 키큰 흑인이 피해자 안영진씨에게 1달러를 교환해 달라고 요구하는 사이 키작은 다른 한명이 진열장에 놓여있던 캔디를 훔쳐 주머니에 넣는 것을 보고 안씨가 이를 제지하기 위해 가게안의 레지스터 박스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갑자기 키큰 흑인이 바닥에 놓여 있던 흉기로 안씨의 얼굴을 가격했다. 안씨는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맞고 바닥에 쓰러졌고 범인은 바닥에 쓰러진 안씨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했다. 범인들은 쓰러진 안씨를 내버려둔 채 가게안의 물건을 훔쳐 달아났으나 2명중 1명은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당시 안씨의 부인도 현장에 있었으나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범인들이 안씨를 폭행하는 장면은 가게에 설치돼 있는 CCTV에 녹화돼 있었다.
안씨는 경찰응급차량에 의해 벤탑병원으로 후송돼 중환자실에서 2회에 거쳐 뇌수술을 받았으나 뇌사상태에 빠졌으며 6일 저녁 7시20분경 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가족들의 동의하에 산소호흡기를 제거, 사망했다.
한편 사망한 안영진씨는 향년54세로 달라스 한국노인회 안영호 후원회장의 형이며 2년전 달라스에서 휴스턴으로 이주, 필립스 개스 스테이션을 운영해 왔다. 유가족으로 부인 안명자, 장남 안정욱, 차남 안성욱이 있다. 안씨의 추모예배는 달라스 순복음 교회 전홍식목사 집례로 지난 9일 오후 7시에 있었으며 발인은 10일 오전 11시 ‘레스트랜드 퍼너럴 홈(13005 Green ville Ave.)에서 장례 예배를 드린다.
문의: (972)243-5237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