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5월21일 공청회
▶ 세탁협, 한인업자등 단결과 로비 촉구
한인 세탁업계와 대형 세탁체인 드라이클린 디포가 버지니아 매나세스에서 제4라운드 대회전을 벌인다.
양측은 5월21일 저녁 7시 웃브리지 소재 맥코트 거번 센터(Mccoat Govern Center)에서 열리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공청회에서 3천스퀘어피트를 초과하는 업소의 공업구역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을 놓고 맞대결할 예정이다.
드라이클린 디포는 지난해 7월 영업허가를 받아 234번도로(Suddly Rd)선상의 구 스테이플스(STAPLES) 건물을 리스, 개점을 준비해왔다. 이에따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내 21명의 한인 세탁업자들은 디포 저지 대책위원회(위원장 남궁은석)를 구성, 대비해왔다.
이번 공청회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내 200여 한인 업자들의 생존문제가 직결된 데다 워싱턴 세탁시장을 둘러싼 디포측과의 마지막 승부로 평가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카운티 수퍼바이저회가 공화당에 장악돼 한인 업자에 불리한데다 카운티 법규가 허술해 디포 진출을 막는데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 워싱턴세탁협회는 14일 저녁 설악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 한인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안용호 회장은“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내 세탁업의 90% 이상을 한인들이 장악해 미국인들의 동정을 받기 힘든데다 9명의 수퍼바이저 대부분이 공화당 소속이라 비즈니스 라이선스 규제를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한인들이 훼어팩스의 경우처럼 다시 뭉치자"고 호소했다.
남궁은석 디포 저지 대책위원장도“변호사에 의뢰한 결과 카운티내 법이 허수룩해 디포가 진출하는데 하자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한인들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회장에 따르면 3천스퀘어피트가 넘는 업소를 공업구역(Industrial Zone)으로 옮기는 것을 골자로 한 이번 공청회 법안은 지난해 12월 쿤나우터 션(Coonaughter Sean) 수퍼바이저회 의장이 상정한 것. 그러나 공청회에서는 이 법안 외에도 모두 3개의 디포 관련 법안이 동시 상정돼 수퍼바이저들이 택일하게 된다.
남궁 위원장은“이 4개의 법안중 한인들이 목표로 하는 법안이 통과되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궁 위원장은 이어“한인 세탁업자들의 사전 로비가 가장 중요하다"며 공청회 참석 외에도 수퍼바이저들에 전화걸기, 이메일 보내기, 편지 쓰기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인들의 여론을 전달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드라이클린 디포가 1.75달러라는 파격적인 세탁가격을 내걸고 워싱턴 진출을 시도하면서 불거진 한인 세탁업계의 사활을 건 싸움은 훼어팩스를 기점으로 라우든, 몽고메리 카운티에 이어 이번이 4번째 승부다.
이날 회견에는 세탁협회의 이무훈 버지니아지역 부회장, 김현호 메릴랜드 부회장, 주동 D.C. 부회장, 김성열 재무부장, 제니 김 봉사부장 등이 배석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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