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영상매체연구회의 2003년 사진 공모전에서 1등을 수상한 박영택(47)씨는 아들의 야구경기를 쫓아다니다가 사진과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소아마비로 한 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주말마다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들고 시원하게 공을 날리는 아들의 경기 모습을 앵글에 담기 위해 야구장을 종횡무진한다.
현재 브루클린 서바리언 고교 9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 스튜어트(15)군이 야구를 시작한 5년전부터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지난 2년 동안 뉴욕한국일보 사진강좌를 들으며 사진관련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앞으로의 꿈은 야구 전문 사진작가가 되는 것이란다.
현재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구두수선 가게를 운영하는 그는 "늦은 나이지만 기회가 닿으면 대학에서 사진을 공부하고 싶다"며 "실력 있는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되어 불우 청소년들의 희망을 앵글에 담고 싶다"고 말했다.
아들을 위해 사진을 배웠지만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야구선수들의 사진사가 되고자 주말이면 카메라 장비를 들춰메고 브루클린 야구장으로 향한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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