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 학생들의 수학 실력평가와 향상을 위해 마련된 ‘제 3회 전 미주 수학 경시대회’가 19일 낮 버지니아 폴스 처치 윌스턴 다문화 센터(북버지니아 한인회관)에서 500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과학기술, 미래와 지역사회의 가교"를 슬로건으로 재미 한인 과학기술자 협회(KSEA)워싱턴 D.C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한 대회에서 각 학년별 1,2,3등을 포함 총 26명의 입상자가 선정됐다.

특히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 거주중인 최인식(4학년), 은선(5학년),인준(10학년), 은경(11학년)군 4남매는 해당 학년에서 모두 1등을 차지, 눈길을 끌었다. 또 7학년 1등을 차지한 최현준군과 4학년 2등을 차지한 현수양은 남매간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상을 맡은 한국일보 유석희 사장과 한봉태 KSEA 워싱턴D.C지부 조지 워싱턴 대학의 한광준 교수(전산학과)회장은 학생들에게 상장과 부상으로 마련된‘반스 &노블스’ 서점 선물권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유석희 사장과 한봉태 회장은 "올해 첫 대회에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많은 학생들이 참가, 장소가 협소하게 느껴질 정도였다"며 "미흡한 점은 차후 KSEA 워싱턴D.C지부와 한국일보가 협력, 명실상부한 수학경시대회로 정착시키도록 노력하자"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입상한 학생 전원의 시험성적은 재미 한인 과학기술자협회(KSEA) 본부로 보내져미 전역에서 입상한 학생들과 최종 결선에서 그룹별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본부상’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본부는 각 그룹별 학생 1, 2, 3 등에게 각각 400, 250, 150 달러의 장학금을 시상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11학년까지의 참가학생들은 낮 2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치뤄진 시험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한 문제라도 더 풀려고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윌스턴 다문화센터는 한인학생과 학부모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어 수학경시대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시험이 끝난후 채점이 진행되는 1시간 동안 학부모를 위해 마련된 대학소개 특별강연에는 제임스 한(조지 워싱턴대)교수가 메릴랜드 주립대와 조지 워싱턴대학을 소개, 호응을 얻기도 했다.

KSEA는 한인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흥미를 증진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지부가 동일한 문제로 경시대회를 열기 시작했으며 워싱턴 지역에서는 이번에 처음 마련됐다.

<입상자 명단>
■4학년-1등:최인식(콜드 스프링 초등 2등:최현수(콜드 스프링 초등) 3등:크리스토퍼 임 (콜드 스프링 초등)■5학년-1등:최은선(벨스 밀 초등) 2등:안수지(윌로우 스프링스 초등) 3등:송영경(몬트로스 크리스찬 학교)■6학년-1등:김은경(헤이콕 초등) 2등:김성원(처칠 로드 초등) 3등:최태환(타코마 파크 중)■7학년-1등:최현준(타코마 파크 중) 공동2등:최만호(프로스트 중), 송우현(리버티 중)■8학년-1등:캐롤라인 강(타코마 파크 중) 2등:한승화(타코마 파크 중) 3등:김세중:세인트 매리스 학교■9학년-1등:이재승(토마스 제퍼슨 과학고) 2등:이한결(위트먼고) 공동 3등:이민용(토마스 제퍼슨 과학고), 필립 김(월터 존슨고)■10학년-1등:최인준(몽고메리 블레어고) 2등:박혜경(몽고메리 블레어고) 공동 3등:양희성(훼어팩스고), 김성욱(토마스 제퍼슨과학고)■11학년-1등:최은경(몽고메리 블레어고) 2등:강태욱(웨스트 스프링필드) 3등:신현성(토마스 제퍼슨 과학고).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