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유민의 ‘몰래 데이트’ 사실이 알려진 후 두 방송사가 동시에 허탈해 하고 있다.
바로 SBS TV <생방송 인기가요>와 MBC TV <강호동의 천생연분> 팀이다. 두 팀은 현재 “두 사람에게 감쪽같이 속았다”며 허탈해 하고 있다.
현재 <생방송 인기가요>의 MC는 유민과 강타. 그 직전의 MC는 김정훈 김정화였다. 김정훈은 당초 <인기가요> 쪽에 MC를 그만 두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교체 직전에 갑자기 계속하겠다고 번복했다. 이 때문에 당시 제작진은 매우 의아해 했다.
그 때는 이미 김정훈 교체를 결정하고 강타를 섭외해 놓은 다음이라 김정훈의 번복과 무관하게 MC는 남녀 모두 교체됐다.
지금와서야 <인기가요> 제작진은 김정훈의 번복 배경을 짐작할 수 있게 됐다. 이미 김정훈을 사귀고 있던 유민이 <인기가요> MC가 확정되자 남자 친구 김정훈에게 가장 먼저 귀띔했고, 이에 김정훈이 ‘계속하겠다’고 번복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두 사람은 <강호동의 천생연분>에도 나란히 출연해 대단한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유민이 김정훈 대신 김흥수를 선택한 것을 포함해 모두 계획된 ‘작전’이었던 것.
김정훈의 한 측근은 “혹시 유민이 정훈이를 선택할 것을 대비해 미리 유민 소속사와 연막 작전을 펼쳤다”고 뒤늦게 밝혔다. 그 후로도 유민 소속사는 김정훈 측근들에게 “어렵사리 유민을 스타덤에 올려 놓았으니 열애설이 나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수시로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UN 뮤직비디오 <미라클>에 유민이 출연하면서 서로 호감을 갖게 된 이들 커플은 이처럼 주위 시선을 상당히 의식하며 오래도록 비밀 연인 사이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들은 신세대답게 서로의 감정에는 솔직했다. 유민도 김정훈에게 “서울대학교 다니는 것 안다”는 말을 건네며 관심을 보였다. 평소 유민은 엘리트 이미지의 남성이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밝혀왔다.
두 사람은 올 초부터 서울 강남 B모 가라오케를 드나들며 둘만의 데이트를 즐겨왔다. 이 가라오케 소속 한 DJ는 “늦은 밤 룸에서 단 둘이 술 마시고 노래하길래 우리는 일찌감치 이들이 사귀는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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