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송’등 4점 출품 창매회전 데뷔
스승 민경삼 화백 "대성할 소질"
은퇴 후 동양화 수업을 받아온 심은하(31)가 오늘부터 엿새 동안 서울 광화문의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리는 동양화 전시회 ‘창매회’ 전에 참여한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의 주인공이었던 심은하가 실제 화가로 데뷔하게 된 것이다.
창매회 멤버 17명과 함께 전시회에 참여한 심은하는 직접 그린 <해송> 등 4점을 출품했다.
그는 지난 2001년 11월부터 동양화가 민경찬(68) 화백의 문하생으로 입문, 동양화 수업을 받아왔다. ‘창매회’는 동양화가 매정 민경찬 화백의 제자들 모임이며, 심은하는 이 모임의 막내 화가 지망생이었다.
심은하는 화실을 다닌 처음 몇 달간은 날마다 화실에 나왔지만 기본기 수업을 마친 뒤부턴 이틀에 한번 꼴로 화실을 오갔다.
민 화백은 “막내 은하 씨가 열심히 붓을 놀린 덕에 전시회에 참가할 만큼 실력이 일취월장 했다”며 “대성할 소질이 보인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그는 “전시회 기간 동안 은하 씨가 미술관을 찾을 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한 회원도 “처음에 2점만 출품하려 했던 은하 씨가 막판에 의욕을 보이며 산수화 두 점을 더 냈다”며 “전시회에 오고 싶다고 말했지만 매스컴을 의식해 불참할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팜플릿에 실린 심은하의 동양화 2점은 생명력 넘치는 소나무를 표현한 채색화. 이를 본 창매회 회원들은 “힘이 좋으면서 선이 부드럽다. 배우 출신이라 그런지 미적 감각을 타고 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