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접수 신청자 명단을
일부언론서 영사관 명단 착각
이름빠진 인사들 항의 촌극
11기 평통위원 발표를 무려 한달여 앞두고 갑자기 출처 불명의 불확실한 평통위원 후보자 명단(사진)이 나돌아 해당자들이 진위를 확인하고 명단에 빠진 일부 신청자들이 총영사관에 항의를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사건의 발단은 모 라디오 방송이 30일 저녁 ‘109명의 신임 평통위원 추천자 명단’이라며 후보자 이름을 보도하고 모 신문이 이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LA총영사관이 본국 평통사무국에 추천한 11기 위원 후보’라며 명단을 게제하면서 비롯됐다.
이 명단이 보도되자 영사관과 평통 사무실에는 “말도 안된다” “나는 왜 빠졌느냐”며 일부 신청자들의 항의전화가 걸려왔고 한인회에는 “한인회에서 추천한 인사들은 왜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느냐”며 회장단을 비난하는 전화로 관계자들이 곤욕을 치르기도 했던 것.
이에 주무기관인 총영사관은 이날 아침 긴급회의를 열고 “일부 동포언론에 보도된 명단은 출처불명의 부정확한 명단으로서 총영사관이 평통 본부에 추천한 명단과 다르다”며 “평통위원 신청자들은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불필요한 심적 충격을 받지 말 것”을 부탁하는 긴급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한편 평통위원 후보 추천은 당초 LA평통, LA한인회, 평통 OC지회 등 3곳에서 각각 개별 후보 신청을 받아 이를 총영사관에 접수시키고 총영사관이 모아 심사를 했는데 조사결과 이날 보도된 명단은 LA평통이 신청을 받아 총영사관에 보낸 명단이었다.
그러므로 이 명단에는 당연히 LA한인회와 OC지회가 받은 신청자들은 포함되지 않았고 총영사관이 최종 심사해 본국 평통에 보낸 명단과는 다를 수밖에 없었다. 총영사관은 지난 24일 LA평통에서 받은 265명 신청자를 비롯 LA한인회, OC지회에서 받은 후보자 444명을 심사해 이중 250명의 후보를 본국 평통에 발송했다고 발표했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괴문서 명단과 실제 확정된 명단은 분명 크게 다를 것”이라 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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