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크인 무인화·봉투 기내식·e-티켓…
▶ 델타 등 무인자동화 체크인 시설 확대
아메리칸 등 내년말 e-티켓 100% 목표
항공업계가 살아나기 몸부림을 치고 있다. 공항내 항공사 체크 인 카운터를 무인 자동화 컴퓨터 시스템으로 대체하고 종이 티켓을 e-티켓으로 바꾸는가 하면 기내식을 봉지에 담은 셀프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인건비 등 경비를 절감하지 않고는 도저히 생존경쟁에서 살아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규풍 대한항공 아틀란타 지점장은 “대한항공은 아직까지 고객 서비스 체제에 특별한 변화가 없으며 고객 서비스 이외의 부문에서 경비절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인자동화 체크인 시스템 설치= 조직을 슬림화하고 있는 델타항공은 하츠필드 국제공항내 체크 인 카운터 시스템을 무인 자동화 체크인 컴퓨터 시스템으로 바꾸고 있다. 델타는 이달 말까지 모두 100대의 키오스크(무인 자동화 체크인 시스템)를 설치, 승객들이 직접 탑승권·수화물 테그(TAG)·여행 스케줄 등을 챙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델타의 이같은 셀프 서비스의 확대로 경비절감을 노리는 다른 항공사들도 자극을 받고 있다. 자동 체크인 시스템은 ID에 새겨진 바코드로 신원을 확인한 뒤 탑승권을 받을 수 있다. 국제선은 2∼3분, 국내선도 30초 이상 걸리지 않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어트랜도 2주전 하츠필드 공항에 첫 키오스크를 오픈했고 추가로 12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델타의 경우 지난 3월 탑승권 소지자 30%가 이 시스템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투 기내식·유료 기내식 등장= 델타는 일부 국내노선에서 기내식을 종전 승무원 서비스 방식에서 승객 셀프 서비스로 바꾸었다.
승객이 비행기에 탑승할 때 입구에 기내식 봉지를 비치, 직접 들고 들어가도록 한 것이다. 간단한 음료만 승무원들이 서비스하도록 해 경비를 절감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또 일부에선 유료 기내식을 검토중이다. 파산 보호 신청에 들어간 유에스 에어웨이스가 기내식을 유료화하기로 했다. 2주간 기내식을 시범적으로 운용한 뒤 본격 도입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아인스타인 브라더스의 델리 스타일 식사를 선택할 수 있다. 스카이 셰프의 케이터링 서비스도 포함된다. 커피·크림 케익에 과일·요구르트 등으로 꾸며진 아침식사는 7달러, 칠면조·샌드위치에 과자·생수 등이 포함되는 점심과 저녁은 10달러.
◇전자(e)티켓 사용 권장=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아메리칸 항공은 종이 티켓을 사용하는 승객에게 일정한 요금을 추가부담키로 하는 등 e-티켓의 사용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아메리칸 항공측은 “종이 티켓을 없앰으로써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국내선에서는 e-티켓만 발행하고 국제선에도 조만간 이같은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칸 항공은 내년초까지 파트너 항공사와 함께 국제선에 대해 e-티켓을 발행해 내년 말까지 100% 종이없는 티케팅(paperless ticketing)시스템을 정착시킬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상국 기자 koreatime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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