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알루아지역 한인상의, KAC 앞장 모금운동도 전개
초기 한인 이민자들이 대거 묻혀있는‘와이알루아 사탕수수농장 공동묘지’ 재건사업이 본격화 된다.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회장:편장렬)와 하와이 한미연합회(KAC) 등은 그 동안 방치되어 온 ‘와이알루아 공동묘지’를 청소하고 복원사업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는 등 이민선조 묘역 재단장을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7일(토) 오전7시부터 중국, 일본, 필리핀단체와 와이알루아 커뮤니티 등 60여명이 함께 묘지의 잡초를 제거하고 쓰러진 비석을 바로 세우는 등 대대적인 청소작업을 벌인다. 또 이날 정오에는 시당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도 열릴 전망이다.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의 안드레 리 축제분과위원장은 “우리 이민 선조들의 넋이 묻혀 있는 공동묘지가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복원사업을 통해 묘지들을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드레 리씨는 "와이알루아 공동묘지에 흩어진 비석들을 추스려 묘지에 새겨진 이름과 생일, 작고일 등을 정확히 기록해 비석의 주인과 가족들을 찾아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인상공회의소와 한미연합회는 또 복원사업에 필요한 약 4만달러의 기금을 위한 모금운동도 벌여나갈 예정이다.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회장 김창원)도 이번 모금운동에 동참한다. 관계자들은 “지난 1월 와이알루아 공동묘지에 ‘이민100주년 추모비’가 세워지면서 주변 청소작업이 이뤄졌지만 아직 상당부분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상태”라며 더 많은 한인 자원 봉사자들이 동참해 주기를 당부했다.
와이알루아는 이민 초기 한인들이 일하던 사탕수수 농장으로 이곳에 많은 한인 이민자들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 등은 와이알루아 공동묘지를 복원해 이민역사유적지로 만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조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