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렌트 60%만 내고 건물주 압박
다운타운 의류상가의 높은 렌트 인하를 위해 한인 상인들이 실력 행사에 나선다.
지난달 16일부터 다운타운 의류상가의 건물주들에게 렌트 인하 요구 서한을 보냈던 한인 입주자들은 오는 10일 6월분 렌트부터 일방적으로 렌트를 현재의 60%만 납부하는 실력행사에 돌입하기로 했다.
메이플과 11가 메이플 센터의 한인 입주자 12명과 월스트릿과 11가의 월스트릿 가먼트 센터의 한인 44명 등 56명이 렌트 60% 실력행사를 결의했고 피코와 월스트릿 상가의 한인 45명도 동참하기로 하는 등 의류상가 한인들의 렌트 인하 실력행사가 확산되고 있다.
11가와 메이플 퍼시픽 유니온뱅크 입주 건물의 한인 15명은 이미 1월초부터 실력행사를 시작했고 11가와 메이플의 또 다른 상가 한인들도 6월부터 렌트 인하 실력행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최대 한인의류상가인 샌피드로 홀세일마트 입주자들도 관리사무실에 렌트 40% 인하 요구 서한을 조만간 전달할 계획이어서 다운타운 한인의류업계의 렌트 인하 캠페인이 힘을 얻고 있다.
렌트 인하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의류협회 이윤동 회장은 “지난 4월16일부터 회원사가 입주한 건물주들에게 렌트 40% 인하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극히 일부 건물주들이 경기를 고려해 한시적인 렌트 인하에 동의하는 경우는 있으나 대부분 부정적이거나 응답이 없어 10일부터 실력행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류협회는 지난 4월16일부터 다운타운 의류상가의 한인 입주자 1,000여명에게 렌트 40% 인하를 건물주에게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을 받는 작업을 시작해 각 건물주들에게 서한을 발송했으나 대부분의 건물주들이 응하지 않자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렌트 인하 실력행사에 참가한 다운타운 S사의 한인 입주자는 “엄청난 키머니와 높은 렌트로 이익을 챙긴 건물주들이 지금 같은 경기에는 렌트 인하로 입주자들이 살아남게 해줘야 한다”면서 “장사가 안된 지난해에 비해서도 평균 50%의 매상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렌트를 다 내고서는 버텨낼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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