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오피니언에서 나는 충격적인 칼럼을 읽었다. 송기성 목사의 ‘5월의 단상’중 노정선 교수(연세대 원주 캠퍼스)의 망언에 관한 내용이었다. MBC TV 시사 프로 ‘아주 특별한 아침’중 노교수는 “미국에서는 마리화나 피우다 잡히면 군대에 간다, 머리 나쁜 자만이 대학 갈 수 없어 입대한다. IQ 낮은 자, 범죄자 등이 군인집단으로 그들은 최첨단 장비를 다룰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나는 송목사의 억제 할 수 없는 분노의 심정을 누구보다 깊이 읽고 있다. 아들이 미해병 1사단으로 이라크전 최전방 미군인으로 목숨을 내건 같은 처지에 놓인 아버지로서 나 만이라도 노교수에게 엄중히 항의하고 싶다.
우선 노교수는 미국 군 자원심사제도를 한번이라도 검토 해보았는지 궁금하다. 이라크전 승리는 그의 지적대로 본다면 쓰레기 같은 군인집단이 첨단장비를 다룰 수 없어 맨주먹으로 적군을 제압했다고 밖에 들리지 않는다.
그의 망언의 진의가 무엇인지 판단이 서지 않을 뿐더러 혹시 요즘 한국의 반전시위, 미군 철수, 평화적자주통일 운동의 선봉장으로 학생들을 선동하고 있지나 않은지 의혹이 가지 않을 수 없다.
1,000명 이상의 한국계 미군을 이라크전으로 보낸 미주동포로서 이 망언은 묵과하기에 너무 충격적이다.
이민의 첫째 목적을 우리는 자식 교육으로 꼽았다. 그럼에도 자녀들이 대학재학 중, 혹은 입학허가를 받고도 대학을 택하지 않고 군인의 길을 선택한 그들의 한결 같은 자원이유는 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고, 스스로의 힘으로 정부보조를 받아 당당히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입신해 보겠다는 갸륵한 의지 때문이다.
이제 노교수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미국 군인에게 정중한 사과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 현장에 와서 훈련 중에라도 부적절하다고 판정되면 귀가 조치하며, 전 군인 자격은 정식 고등학교 졸업자에 한 하며, 전산망을 통하여 사전 엄격한 확인심사를 거친다는 사실등을 검증하기 바란다.
앞으로는 현장 확인 없이 내뱉는 오만한 주장으로 다음 세대의 주역인 대학생들을 오도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충고하는 바이다.
이번 망언을 유도한 언론매체도 책임이 크다. 한국의 언론은 양식 있는 언론다운 사명감으로 난파 직전의 국내정세나 바로 비판하고 이끌어 나가 주기를 바란다.
<이라크 참전 용사 가족>
김탁제/글렌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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