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전기(HECO)가 전봇대 설치로 경관을 헤친다는 주민들의 반대를 피하기 위해 지하로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와이 전기가 추진중인 지하 전력공급 라인은 데이트스트릿에서 팔롤로지역까지와 카피올라니-맥컬리 지역 그리고 워드-맥컬리 지역의 3곳.
즉 데이트 스트릿에서 팔롤로까지 3.6 마일 구간에 13만8천 볼트의 라인을 지하에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카피올라니-맥컬리 1마일 구간에 4만6천볼트 라인, 닐 블레이스델 센터 인근 1.9마일 구간에 4만6천 볼트의 지하라인을 설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하와이 전기측은 이스트 오아후 프로젝트는 다운타운에서 하와이카이까지 그리고 카후쿠에서 마카푸우까지의 전력라인을 더욱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와아힐라 릿지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이 지역에 새로운 전력라인이 필요 없다" 며 경관을 해치는 지상 라인은 물론 지하라인 설치에도 반대하고 있다. 하와이전기는 와아힐라 릿지 지역에 3천1백만달러의 지상라인을 설치하는 문제로 지역 주민들과 7년간 논쟁을 벌이다 지난해 패한 적이 있어 이번 지하라인 계획을 내놓고도 긴장하고 있다. 하와이전기측은 내달 하순에 3차례의 주민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김용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