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F 3편에 27억…1년에 단한번 촬영 최고조건
톱 스타 전지현이 중국에서 무려 27억 원을 벌어들였다. 그것도 단 3개의 CF로.
중국에서 태풍 같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전지현은 올 초 중국 굴지의 기업과 CF 모델 계약했다. 미디어 그룹의 에어컨, 휘인 그룹의 ‘쩌언(眞)’주스, 륜셤 샴푸 등의 1년 전속 모델이 되며 총 27억 원을 받았다.
더욱이 1년 동안 단 한번만 CF 촬영을 해 모델료의 가치를 높였다. 보통 국내 1년 전속 모델의 경우 시즌별로 한번씩, 총 4번의 촬영을 한다.
전지현은 지난 3월 중국으로 건너가 CF 촬영을 마쳤고, 6월부터 중국 전역에 TV 전파를 타게 된다. 그가 받은 액수는 평균 9억 원으로 지금까지 중국 이동통신회사 TCL의 모델인 김희선이 2년간 6억 원, 가수 강타가 1년 전속 3억 원을 받은 것을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전지현 측은 “10여 개의 중국 회사가 CF 제안을 해왔는데 사스 때문에 전혀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사스가 안정된다면 향후 더 많은 CF 계약을 성사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지현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한류 스타로 떠올랐지만 중국에서는 개봉되지 않아 이 같은 인기에 대해 소속사도 놀라는 상황이다.
소속사인 싸이더스 HQ의 정훈탁 대표는 “하지만 중국에서 불법 비디오와 DVD가 무려 8,000만개 정도가 나갔다고 들었다. 1,000원 씩에만 팔렸어도 800억 원 어치인 셈이다. 이 때문에 전지현의 인기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미디어 그룹과 휘인 그룹 등은 각 분야에서 중국 선두 업체. 이들은 전지현을 내세워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7월 스릴러 영화 <4인용 식탁> 개봉을 앞둔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에서 호흡을 맞췄던 곽재용 감독이 준비하는 신작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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