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꿈나무들 한자리에 모여 “부모님 학비 부담 덜어 감사"
지난 2001년 4월부터 시작된 한국일보/라디오서울 하와이 장학사업이 각 후원의 손길에 힘입어 16일에는 문태응(18. 펄시티고교), 이철용(17. 모아날루아고교), 정현희(18. 모아날루아고교), 폴김군(18. 맥킨리고교) 등 모두 4명이 김창원 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 총회장과 유미혜박사, 한인JC, 한인미술협회 등으로부터 각각 1천달러의 장학금을 전달 받았다. 장학금 전달식 이후 선발된 4명의 장학생들과 잠시 얘기를 나눠봤다.
- 장학생으로 선발된 소감은.
▲현희, 태응, 철용, 폴: (이구동성으로) 먼저, 하나님과 부모님께 감사 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부모님의 학비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게 되어 기쁘다.
-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되는데 장차 꿈은 무엇인가.
▲현희: 난 의대를 진학해 소아과 의사가 되는 것이다. 우리 같은 이민가족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 특히 보험이 없는 이민자들의 자녀들을 위해 무료로 의료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다. ▲태응: 어릴 때부터 내 꿈은 건축가다. 멋진 빌딩을 내 손으로 직접 하와이에 건축하고 싶다. ▲ 철용: 대화는 인간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난 임상 심리학자가 되어 곤경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 또 훌륭한 비즈니스맨도 되고 싶다. ▲폴: 세무사가 되어 영어가 서툰 한인들의 세무문제를 돕고 싶은 것이 내 소망이다.
- 하고픈 말을 자유롭게 해보자.
▲ 현희, 태응, 철용, 폴: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멋적게 웃는다.) ▲폴: 개인적으로 난 한국문화가 좋다. 하지만 미국 내 한국문화는 다른 나라문화와의 교류를 통해 융합, 다각적인 모습을 갖추었으면 한다. ▲현희: 우리 세 자매의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40대에 하와이로 이민오신 내 부모님은 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교육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고 하셨는데 이젠 나도 그 참뜻을 알 것 같다. 한인사회를 위해 일하는 것은 즐겁다. ‘이민100주년기념 KBS열린음악회’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한 바 있는데 상당히 뿌듯했다. ▲태응: 난 한국에서 온지 2년밖에 안돼 영어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열심히 한 덕에 졸업학년에 평점 4.16을 받았다. 하와이 한인 모두 주류사회에서 열심히 사는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든 커뮤니티를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 ▲철용: 내 부모님도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시지 못해 별다른 커리어를 쌓지 못했다. 이민1세대의 어려움을 부모님을 통해 알 것 같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면 그런 어려움을 겪는 이민1세를 위해 특히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해 나갈 것이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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