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년비 19% 상승 ‘부동산 호황’여전
남가주의 단독주택 및 콘도미니엄 중간가격이 전년동기보다 무려 19% 상승한 30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데이터퀵 정보 시스템스사가 20일 발표한 4월 주택가격 동향에서 확인된 것으로 LA카운티 경우 벤추라 및 샌디에고 카운티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리버사이드 및 샌디에고 카운티보다는 훨씬 높은 30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9.3%가 오른 것이다.
남가주 카운티의 주택가격은 샌디에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상 최고기록이었다. 하지만 거래량은 전년보다 0.5% 감소, 3만823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매물 부족과 함께 거래 시스템에 과부하를 초래하는 재융자 붐이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거래량이 소폭 줄었지만 앞으로도 부동산 시장의 호황이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퀵의 잔 캐러볼 분석가는 “올 4월은 지난 1989년 4월과는 현저하게 다르다”며 “현재는 차압이 많지 않고 융자 상환이 안정적일 뿐 아니라 수요 또한 막강하다”고 말했다.
캐러볼은 또 “89년에는 최초 주택 구입자들의 마켓이 죽어있는 상태에서 고급 주택의 가격이 천장부지로 치솟다가 방향을 바꿔 폭락하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최초 주택, 중간 가격대 주택, 고급 주택 등 모든 분야에서 수요가 고르다”고 덧붙였다.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요즘도 매물이 마켓에 나오기 무섭게 팔리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복수 오퍼도 흔한 일이다.
한편 오렌지카운티는 40만2,000달러로 19.3%가 올랐으나 전년동기에 비해 거래건수는 다소 감소했다.
남가주 카운티별 주택가격 현황
카운티 4월 중간가격 전년비 상승률
샌디에고 35만8,000달러 20.5%
LA 30만3,000달러 19.3%
오렌지 40만2,000달러 19.3%
리버사이드 24만달러 18.8%
샌버나디노 18만5,000달러 18.6%
벤추라 37만달러 16.7%
남가주 전체 30만7,000달러 19.0%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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