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일보 주최 2003년 어린이 미술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조수동(12)군은 앞으로의 꿈이 화가가 아닌 가수이다.
가수 장나라와 이기찬을 가장 좋아한다는 조군은 우울할 때 마음을 달래주는 그림으로부터 위안을 얻고 한국 대중 음악을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발산한다고.
미국에 온 것은 여덟 살 때.
브루클린 IS 223 7학년에 재학중인 조군은 그림과 음악 외에도 롤러블레이드, 농구, 축구, 야구 등 못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학생이면서 학교성적도 계속해서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큰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는 조군은 어릴 적부터 ‘그림에 소질이 많은 아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는데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처음 나간 어린이 미술대회에서 참가자 500 여명이 겨룬 가운데 선발된 학년별 금상 수상자들 중 한 명을 가려내는 영예의 수상자가 되었다.
조군은 신록의 계절인 5월의 화창한 풍경을 파스텔로 표현한 작품 ‘봄의 시작’(Spring begins)으로 대상에 뽑혔다. 바람에 잎사귀가 흔들리는 듯한 초록빛 나무들과 공원 가로등, 그 사이로 호수에서 낚시하는 사람 등 한가로운 키세나 팍 정경을 깊이 있으면서도 정감 있게 담아냈다는 평을 들었다.
24일 오전 11시 플러싱 YWCA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 대상 트로피를 받게 된다. 세탁소에서 일하는 조상복(40)씨와 네일가게에서 일하는 한정희(36)씨 사이에 1남 1녀 중 장남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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