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 아시안 고등학생 100여명 오클랜드 연방정부 앞에서 시위
아시안 퍼시픽 아이스랜더 청소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AYPAL)에 참여하고 있는 아시안 고등학생들은 한결같이, 이민자들의 추방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분명히 했다.
21일 오후 오클랜드 연방정부 건물 앞에서 한인과 중국인, 동남아시아인 등 이스트베이 지역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0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이민자 추방반대를 위한 시위를 벌였다.
AYPAL에 제니퍼 청 청소년 담당자는 "많은 이민자들이 예전에 지었던 범죄 때문에 미국에서 추방당하고 있다"며 "이미 교도소에서 복역해 법적인 죄 값을 다 치루었는데도 예전의 범죄기록을 문제삼아 그들을 추방하는 것은 민주주의 정신에 어끗나는 행위"라고 역설했다.
박애니(Skyline 고교 10학년)양도 "주류사회에 이민자 추방에 대해 알리기 위해 시위를 하고 있다"며 "만약 내 가족 중 한사람이 이 같은 제도의 모순에 의해 추방당하는 것을 상상해 보라며 옮치 못한 행동에 반대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첸 양(Vally Christian 고교 10학년)군은 "이민자들을 추방하는 것은 가족을 파괴 시키는 잔혹행위"라며 "자신이 아는 그 누구도 추방당하는걸 원치 않기 때문에 시위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이스트 베이 한인 봉사회의 송대한 청소년 프로그램 담당자는 "2003년 1월까지 1541명의 캄보디아인들이 추방관련 심사를 받았으며 지난 3월 이중 46명이 추방당했다"며 "다음은 한인은 물론 모든 이민자들의 차례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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