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하와이카이 코코마리너 쇼핑몰에 태권도 도장 하나가 개원했다.
관장은‘그랜드마스터 조’라는 이름으로 미국과 유럽에 널리 알려진 태권도 9단의 조희일 사범(사진).
해외에서 가장 성공한 태권도 사범중의 한사람으로 손꼽히는 그가 하와이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 다.
여느 태권도장과 달리 태권도 연습실 이외에 킥복싱 연습실과 헬스 스파 등의 최신식 시설을 갖춘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그의 남다른 태권도 열의를 엿볼 수 있었다 .첫 만남에서 그는“태권도는 단순한 신체단련이 아니라 정신수양과 인격도야"이고“태권도는 무술이 아니라 무도"라며 태권도의 ‘정신’을 누차 강조했다.
1967년 태권도 국제사범으로 인도에 파견된게 인연이 되어 이듬해 미국 동부에 자리를 잡게 됐다는 그는 35년동안 미12개주에 도장을 오픈하는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태권도를 미전역에 알리는데 기여 했다.
조희일 그랜드매스터
또한 1980년에는‘국제무도협회’를 창설하였고 유럽 특히 영국과 아일랜드에 태권도를 널리 보급하기도 했다. 한때 영화배우가 되고 싶은 미련에 영화에 출연하기도 한 그는 실버스타 스텔론, 로버트 드 니로, 골디 혼 등 유명배우들의 자녀들을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태권도를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맨 처음 절을 가르친다는 조관장은“절을 통해 존경심을 나타내는 방법과 상대방을 존경하는 방법을 가르친다"고 역설했다.
“우리의 태권도가 발전하고 세계무대에 뿌리를 탄탄히 내리기 위해서는 태권도의 특징을 잘살려 과학적으로 정리하고, 정신교육을 체계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다수의 저서와 비디오 테이프를 내기도 했다는 그는 50년 경력의 태권도 열정을 하와이에 쏟아부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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