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콜레아의 한 주택에 살고 있는 나푸아 카이씨(58)는 얼마전 TV를 시청하다 집안의 천장 일부가 부식돼 방바닥으로 떨어지는 광경을 지켜봐야만 했다.
한번은 비오는 날 침실 천장이 주저앉아 큰 봉변을 당할 뻔하는 등 카이씨는 5년전부터 극히 낙후된 주택에서 남편과 살고 있다.
한달 소득 9백달러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 카이씨 부부는 집을 수리할 비용이 없다.
호놀룰루 시당국은 이 같은 저소득층의 주택개보수 융자금으로 매년 연방정부로부터 3백만달러의 지원금을 보조 받고 있다. 그러나 신청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할 뿐 아니라 이 같은 융자프로그램이 제대로 홍보가 안돼 아는 이도 많지 않다는 것이다.
카이씨도 연소득이 너무 낮고 주택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제출한 서류가 3번이나 거절 당했다. 한 주택개보수업체의 사장 도움으로 간신히 5만달러를 융자 받아 주택을 보수할 수 있게 된 카이씨는 이후 낙후된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다른 저소득층에게 이 같은 주택개보수 융자프로그램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당국은 오는 6월말에 끝나는 회기연도까지 약 2백만달러의 융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상당수 지원이 가능한 상태다. 캐롤 코스타 시대변인은 호놀룰루시가 이 같은 저소득층 주택개보수 융자프로그램을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약 1천3백만달러의 융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게리 오키노 시의회 위원장은 “연방보조금이 잠자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시당국은 매년 지원되는 3백만달러를 저소득층의 주택개보수를 위해 모두 사용하기를 촉구했다.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개보수 융자프로그램은 최고 6만달러까지 0~6%의 낮은 이자율이 적용된다. 신청 가능한 가구는 다음과 같다.
1인 가족을 기준으로 연소득이 3만6천달러 이하, 2인 4만1천달러, 4인 5만1천달러 등이다. <문의전화: 523-4207번>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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