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학이 최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국의 차 문화를 비교 소개하는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코넬대학의 동아시아센터가 ‘차의 계절(The Season of Tea)’이란 제목으로 지난 2월6일∼5월17일까지 마련한 이번 행사는 한·중·일 3국의 차 문화를 비교 소개하는 프로그램 외에도 각국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여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 17일 마지막 행사로 치러진 ‘숭고한 동아시아 차의 예술’(The Sublime Art of East Asian Tea) 축제에는 코넬대학에 재학중인 한인학생들로 구성된 풍물패 공연을 비롯 한·중·일 3국의 차시 낭송과 전통 차 시연행사 등을 마련, 1,000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참관하는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차 시연은 한국차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경희대 이근수 교수(현재 페어리 딕킨슨 대학 교환교수)가 주관했으며 중국차 시연은 저명한 중국 도예가인 아 리온 코넬대학 교환교수가, 일본차 시연은 뉴욕 우라센께 차도 연구소의 이사시 야마다 소장이 각각 담당하여 자국의 독특한 음다법과 차 맛을 선보였다.
이와함께 뉴저지 한국커뮤니티센터에 한국차 강의를 개설하는 등 녹차 보급에 관심을 보여온 천세련 씨가 녹차색 한복 차림으로 참석해 관람객들이 녹차와 함께 한국의 전통식품인 약밥과 인절미, 무지개떡, 약과 등을 시식할 수 있도록 시식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근수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차의 고유한 멋과 문화를 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행사가 자주 열려 1,400여년 동안 전승되어 온 한국 차 문화를 세계인들에게 적극 홍보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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