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 시애틀서 처음 문열어
전세계 900여곳서 수만가지 판매
냄비서 각종 주방 집기까지 다양
캐털로그· 웹사이트 고객 확보도
짝이는 각종 은빛과 구릿빛 냄비들이 쇼윈도 한쪽 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곳 ‘쉬 라 타블르’(Sur La Table). ‘냄비도 이렇게 종류가 많나’ 싶을 정도로 수많은 냄비들이 선반은 물론 천장에까지 주렁주렁 걸려 있는 것이 마치 냄비전문점에 들어온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납작한 팬에서부터 속이 깊은 베지터블 스티머, 앙증맞은 소스팬까지 모양도 너무 다양하지만 냄비의 재질도 무쇠로 만든 크레이프팬, 강철로 만든 웍, 스네인레스 스틸로 된 곰탕냄비까지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용도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에그 포처, 크레이프용 팬, 원통모양 찜통, 버터 워머 등을 모두 한 군데서 돌아볼 수 있다.
1972년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파머스 마켓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요리 관련용품 전문점 쉬 라 타블르에는 냄비뿐만 아니라 요리에 필요한 각종 소품과 집기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일반 부엌용품점에서 찾을 수 있는 여러가지 소품들과 가전제품은 물론 체리나 올리브 등의 씨를 제거하는 피터(pitter), 파인애플 슬라이서, 10여가지가 넘는 계량스푼과 컵, 바베큐 제품 등 편리하고도 기발한 상품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쉬 라 타블르다.
또한 위트있는 디자인의 접시와 보울 등도 쉬 라 타블르에서만 찾을 수 있는 물건들이다.
일반 식사에서부터 손님 접대용 혹은 특별한 날을 위한 요리까지 고급스러움이 배어나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재치가 있으면서도 분위기가 살아있는 1만2,500가지 제품들이 전세계 9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 예로 마가리타 믹스에서부터 용암석으로 만든 아보카도 절구통, 토티야 워머, 살사 보울, 파히타 접시까지 때로는 멕시코 음식 전문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물건과 재료들도 취급해 집에서도 얼마든지 근사한 멕시칸 피에스타를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쉬 라 타블르의 대표 르네 벤커의 목표는 쉬 라 타블르를 가정주부에서부터 전문요리사까지 누구든 고품질의 재료를 구입하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CEO 팀 홉킨스는 “누구든 요리에 필요한 도구라면 무엇이든 찾을 수 있는 곳”이라며 “어느 한가지 종류에만 치우치지 않고 주방에서 필요한 도구라면 무엇이든 골고루 구비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털로그와 인터넷 웹사이트를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해 놓고 있는 쉬 라 타블르의 웹사이트는 www.surlatable.com 한인타운 인근에는 더 그로브 쇼핑몰에 위치해있다.
<라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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