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재활투구 괜찮으면 컴백 확실
결국 단장이 나섰다.
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0)가 오는 7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댈러스-포트워스 지역 신문인 <스타 텔레그램>은 1일 존 하트 단장의 말을 인용하며 박찬호의 복귀가 일주일 남았음을 알렸다.
하트 단장은 “박찬호가 부상자 명단에서 벗어나 일주일 후인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푸에르토리코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현장 총책임자인 벅 쇼월터 감독의 언급은 없지만 현장과 구단 행정을 총괄하는 단장이 박찬호 복귀를 점쳐 관심을 모은다. 하트 단장은 2년 전 박찬호를 스카우트한 당사자로서 박찬호의 재기에 목을 메고 있는 처지이다.
결국 하트 단장으로선 자신이 데려온 선수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코칭스태프를 채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를 규정상 재활 투구 가능시한인 11일까지 마이너리그에 머물게 하며 자존심을 상하게 해서 좋을 게 없다는 판단으로 여겨진다.
2일 트리플A에서 6번째 재활 투구를 가질 예정인 박찬호는 이날 납득할 만한 투구 내용만 보여주면 곧바로 팀의 원정경기에 합류할 것이 확실시 된다. 하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를 기록할 경우에는 한 번 더 마이너리그에서 투구를 하거나 다른 선발투수 후보들과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쇼월터 감독은 박찬호를 비롯해 불펜 투수로 롱릴리프인 우완 R.A. 디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있는 빅토르 산토스와 라이언 드레시를 놓고 저울질할 전망이다. 한마디로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기는 8일 선발을 놓고 4대1의 경쟁이 벌어지는 것이다.
박찬호가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며 7일 선발에 복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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