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된 김병현(24)이 새 팀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등판에서 부진을 보여 개운치 못한 새 출발을 끊었다.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날 자로 레드삭스 엔트리에 정식 등록된 김병현은 팀이 7-9로 뒤진 7회말 레드삭스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잡았으나 집중 3안타를 맞고 2실점, 다소 실망스런 아메리칸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폭투도 1개 있었다. 레드삭스(31승24패)는 9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8-11로 패해 김병현 트레이드이후 가진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싹쓸이패를 당했고 동부조 선두 뉴욕 양키스(33승23패)와의 차이가 1.5게임차로 벌어졌다.
김병현은 이날 토론토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컨디션 조절차원으로 1이닝을 던지기를 자원, 7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첫 타자인 9번 크리스 우드워드를 삼진으로 잡아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1번 리드 잔슨에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어 프랭크 카탈라노토에 우월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준 김병현은 버논 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카탈라노토에 3루 도루를 허용한 뒤 카를로스 델가도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이어 폭투까지 나와 2사 2루의 추가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그렉 마이어스를 1루땅볼로 잡아내고 더 이상의 출혈을 막았다. 이날 등판결과와 관계없이 김병현은 3일 피츠버그에서 시작되는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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