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서재응(26)이 깔끔한 호투로 시즌 내내 계속된 불운을 딛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31일 뉴욕 셰이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서재응은 내셔널리그 팀 득점 랭킹 1위인 브레이브스 강타선을 8이닝동안 산발 6안타 1포볼 2실점으로 요리, 팀의 4-2 승리를 견인하며 지난 4월17일 이후 44일만에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서재응은 8회까지 산발 5안타 1실점으로 역투, 메이저리그 진입 후 처음으로 9회 마운드에 올라 완투승을 노렸으나 선두 칩퍼 존스에 2루타를 내준 뒤 클로저 아만도 베니테스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서재응은 베니테스가 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실점이 2점으로 늘어났으나 다행히 승리를 건져 시즌 성적이 2승2패가 됐으며 방어율은 3.07로 낮췄다.
이날 경기에서는 브레이브스 봉중근도 7회 마운드에 올라 한인 투수 2명이 피칭 맞대결을 펼쳤는데 봉중근은 2안타를 맞았으나 삼진과 병살타로 실점없이 1이닝을 막아내고 내려갔다. 봉중근은 1일 시리즈 최종전에 또 다시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승패와는 관계없었다.
이날 서재응의 피칭은 메츠 감독 아트 하우는 물론 ‘투수명가’ 브레이브스를 이끄는 바비 칵스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어줄 만큼 뛰어난 것이었다. 지난달 25일 홈구장에서 7이닝동안 3안타 1점으로 눌린 데 이어 또 다시 서재응 공략에 실패한 칵스 감독은 “좋은 투수다. 보기보다 볼이 빠르며 스피드와 로케이션 변화가 뛰어나다. 피칭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는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재응은 올해 등판한 11게임 가운데 10번의 선발등판에서 방어율 2.74를 기록했고 9게임에서는 3실점이하만을 내줘 메츠 선발투수중 가장 안정된 피칭을 보이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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