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출신의 한국계 배우가‘매트릭스2 리로디드’에서 비중있는 역을 맡아 화제이다. 주인공은 이 영화에서 가상세계 시스템 비밀의 열쇠를 쥔 인물인‘키 메이커’역의 랜달 덕 김(59)으로 하와이 이민1세인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우리말을 전혀 하지 못한다.하와이대학과 뉴욕대에서 연극을 전공한 그는 18세때 호놀룰루의 소극장에서 연극‘맥베스(말콤역)’로 데뷔한후 주로 세익스피어나 헨리 입센, 안톤 체홉 등의 정통 연극에 출연해 왔다. 미국 연극계에서는 꽤 알려진 인물인 김씨는 99년 뉴욕의 문화주간지 빌리지 보이스가 오프 브로드웨이 연극을 대상으로 시상하는‘오비상’의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60년대부터 하와이 로컬TV와 90년대 중반 이후 영화‘리플레이스먼트 킬러’‘애나 앤드 킹’ 등 5편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경험도 있다.랜달 덕 김씨는 올 11월에 개봉될 시리즈 최종편‘매트릭스 레볼루션’에는 출연하지 않는다. 랜달 덕 김씨의 홈페이지는 www.randalldukkim.com 이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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