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중생 사망 1주기를 맞아 한국에서 열리는 6.13 추모대회 촛불시위에 때맞춰 미국에서도 오는 14일 백악관 앞에서 촛불시위를 개최한다고 한다.
지난해 한국의 촛불시위가 여중생 추모의 한계를 넘어 반미시위의 성격을 띠었던 점과 이번 한국대표단과 합류하여 시위를 벌이는 ‘자주민주통일민주연합’이란 단체가 남북연방제 통일과 주한미군 철수 등을 요구하는 반미시위활동 단체라는 점으로 미루어 이번 촛불시위가 반미시위의 성격을 띠게 될 것으로 크게 우려되고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한인들은 한국에서 반미감정이 발생하지 않고 미국인들이 반한감정을 갖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인들이 반미감정을 갖게 되면 미국인들의 반한감정을 유발하게 되며 그렇게 될 경우 재미한인들의 입지는 아주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지난 해부터 한국내에서 반미 정서가 노골적으로 나타나면서 미국내의 반한 감정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다행히 지난번 노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미 우호관계가 재확인 됨으로써 재미한인들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또다시 촛불시위와 같은 반미활동이 미국에서 벌어진다면 미국의 한인사회와 한인들에게 큰 타격을 주게 될 것이다.
한인들도 미국의 정책에 대해 찬반의사를 가질 수 있고 그 의사를 표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이라면 미국을 적대시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 한인은 재미 한인사회에 피해를 끼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일부 한인들의 반미활동으로 인해 대다수의 한인들이 고통과 불이익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6.14 시위가 반미시위가 되는 것을 극력 경계한다. 미국에서 미국을 적대시하는 반미활동은 재미한인들의 현재 뿐 아니라 미래를 말살하는 행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만약 재미한인사회를 파괴하는 반미활동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인회 등 한인단체들은 이런 일을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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