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활황에 자극받은 부동산 소유주들이 렌트 유닛을 매물시장에 내놓고 있어 렌트 유닛은 감소하고 렌트비는 오르고 있어 세입자들의 셋방살이 설움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걸어서 올라 다니는 2~ 3층 정도의 아파트 소유주들이 렌트 보다는 매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월 1천달러 이하의 서민 렌트 유닛이 급속도로 줄고 있다.
2000년 센서스 분석자료에 따르면 하와이의 그로스 렌트비 (렌트비에 수도세 등 유틸리티 비용을 합친 비용) 중간가가 7백79달러로 미 전국에서 가장 높다. 같은 기간 미 전역의 렌트비 중간가는 6백2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와이는 1990년 센서스 분석 자료에서도 그로스 렌트비 중간가가 8백30달러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거품이 최고조에 달하던 90년대에는 하와이의 렌트비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았던 것이다. 렌트비가 가족의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따지면 하와이는 전국 3위다. 평균적으로 하와이의 한 가족이 그로스 렌트비로 지출하는 비용이 가족 전체 수입의 27.2%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소득을 고려한 렌트비가 하와이보다 높은 지역은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단 두 곳에 불과하다. 2000년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하와이 전체의 렌트 유닛이 17만4천4백58가구로 지난 1990년보다 1만1백가구가 증가했다.
▲미전국 렌트비 탑 5 (2000년) 1. 하와이 779달러 2. 뉴저지 751달러 3. 캘리포니아 747달러 4. 알라스카 720달러 5. 네바다 699달러
▲하와이 그로스 렌트비 탑10 1. 마우이 카아나팔리 1,760달러 2. 오아후 헤에이아 1,636달러 3. 오아후 마우나윌리 1,612달러 4. 마우이 카팔루아 1,308달러 5. 카우아이 프린스빌 1,243달러 6. 오아후 밀릴라니타운 1,174달러 7. 오아후 카일루아 1,111달러 8. 오아후 카네오헤 1,075달러 9. 오아후 아후이마누 1,071달러 10.오아후 아이에아 1,068달러

<김용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