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무용외 민화 ·국악 ·다도 ·서예등
몇년사이 수강생 2~6배나 늘어
한인이민 100주년을 맞아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행사들이 한인타운에서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전통 문화 예술을 배우려는 열기가 최근들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인들이 보편적으로 선호하고 있는 전통 문화 예술은 고전무용, 국악, 다도, 민화, 서예등의 분야로 몇 년전에 비해 수강생이 크게 늘어나는등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한인타운에 본격적으로 소개된지 채 3년도 되지 않는 한국 전통 민화는 대부분의 그림 소재가 한국의 전통 풍습과 생활을 상징하는 호랑이, 선비, 꽃, 숲, 대나무등으로, 정서적으로 친근감을 주어서인지 한인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미주지역에 민화를 알리기위해 작년 5월 결성된 비영리 단체 ‘미주한국민화협회’(회장 성기순)의 경우 등록회원이 처음 시작할 때에는 고작 5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30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회원이 늘어나 강의실이 비좁아지자 협회는 최근 한미교육재단에 있는 기존의 강의실 옆 사무실을 터서 2배로 확장시키고 다음달 창립 1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미주한국민화협회의 성기순 회장은 “회원들의 수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민화를 지도하는 선생님들도 앞으로 보강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창립 30주년 기념 연주회를 가진 ‘재미국악원’(원장 이예근)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등록된 회원은 50여명으로 몇년전 30여명에 비해서는 훨씬 늘어났고 피리, 해금, 가야금, 대금, 단소등 한국의 전통악기 연주에 대한 타 민족의 관심도 꾸준히 고조되고 있다.
재미국악원의 이예근 원장은 “최근 타 민족 수강생이 3명 등록했다”며 “한국 고전 악기는 이제 더 이상 한인커뮤니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미 주류사회에서도 조금씩 자리매김을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다도를 비롯해 전통 예의 범절을 가르치는 한국다도협회 LA지부(회장 안정숙)는 UCLA 학생들로 구성된 친목 모임이나 패사디나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한국의 전통 다도를 소개할 정도로 한인커뮤니티뿐만아니라 미 주류사회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안정숙 회장은 “다도는 차 마시는 법일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 예의 범절을 익히는 것이기 때문에 한인 학부모들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2세들에게 이를 소개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다도의 저변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화, 국악, 다도 이외에 한국의 전통 고전무용은 이미 한인커뮤니티뿐만아니라 미 주류 사회에도 확고하게 자리잡아 타 민족 커뮤니티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나 페스티벌에 으레히 초청될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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